[속보4호] 얼어붙은 인권을 녹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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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4호] 얼어붙은 인권을 녹이기 위해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08.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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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5일째..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 직속기구화를 반대하는 인권활동가들 투쟁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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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 2008년 1월 28일




투쟁소식



농성 5일째(1월 28일) 얼어붙은 인권을 녹이기 위해





1. 국회대응



28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오후에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논의 내용을 보고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는데, 의원 개별적으로 대응하자는 안, 당론으로 대응하자는 안 등이 나왔을 뿐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상임위별로 논의를 진행하고 나서 의원총회를 거친 뒤 최고위에서 결정하자고 결론내렸다고 합니다. 인권활동가들은 우상호, 최재성 대변인을 만나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또 신당 손학규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 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국회 법사위가 열려 국가인권위를 대통령직속으로 하는 국가인권위법 개악안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논의되었습니다. 회의결과, 일단 법사위 법안심사 1소위에 회부되었습니다. 인권활동가들은 이날 법사위 위원장실을 방문해 면담요청서와 의견서를 전달하고 법사위 의원들에게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29일 오전 10시 40분에는 유인태 국회 행자위 위원장을 면담할 계획입니다. 이어 11시에 열리는 행자위 공청회에 참석하여 의원들에게 의견서를 배포할 계획입니다.



2. 집중 촛불문화제







저녁 7시, 오늘도 어김없이 명동성당 들머리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 직속화 반대를 요구하는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집중 촛불문화제로 열린 이날 촛불집회에는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석진(인권운동사랑방)님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수화통역은 언제나 함께해주신 김철환(장애인정보문화누리)님이 맡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고해주셨습니다. 우선 안태성(청강문화산업대학교)님이 참여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과 문제점에 대해 발언해주셨고요, 조백기(천주교인권위/ 현 명동성당 농성 상황실장)님이 현재 농성상황을 보고해주셨습니다. 토르나(이주노조 위원장 직무대행)님은 현재 이주노동자들이 당면한 문제와 투쟁에 대해 발언해주셨습니다. 재밌는 문화공연도 다양하게 준비됐습니다. 강석주(반차별공동행동), 영원(인권교육센터 들)님이 ‘어머나’를 개사한 노래와 춤으로, 미류(인권운동사랑방) 님이 ‘그대가 없다면’이라는 노래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셨습니다. 연영석, 노래공장, 실버라이닝 등 역시 자리를 함께해 노래로써 인권활동가들의 행동에 연대해주셨습니다. 또한 김호철님과 김종환님은 근사한 섹소폰과 감미로운 노래로 명동성당을 오고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잡았습니다. 한편 이날 문화제를 둘러싸고 앰프사용과 관련해 명동성당과의 실랑이가 오고가면서 문화제는 한때 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농성장 소식



■ [동영상] 명동성당 노상노숙 농성 첫날 (2008.1.25)



위 동영상이 안 보일 때는 여기를 누르세요!

- 동영상을 옮기실 때는 <embed src="http://hrnet.jinbo.net/bbs/data/hrfree/mv0125_01.wmv" width="400" height="300"></embed> 로 쓰시면 됩니다.




■ 농성장 지킴이

불교계의 지킴이들의 활약이 눈부신 하루였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진철문, 김정숙, 조혜은,(이상 불교인권위원회)이 명동성당 지킴이를 자청해주셨습니다. 또한 마토(인권운동사랑방), 김종서(민주법연)님과 그 아드님 등이 명동성당 들머리를 지키며 다양한 선전활동에 참여해주셨습니다.

- 밤샘지킴이들은 조혜은(불교인권위), 셀림, 박의영, 한수진(경계를넘어), 김석한(울산인권연대), 재영, 윤미, 진우(인권운동사랑방), 괭이눈, 고은채, 김영원(인권교육센터 ‘들’) 등 총 11명입니다.







■ 지지방문과 후원

지난주 금요일까지 교육부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하신 전교조 선생님들과 ‘단속추방 중단 및 중병환자 수바수 석방’을 촉구하며 투쟁 중인 이주노조 활동가들이 농성장을 방문해 마음을 나눠주셨습니다. 또한 하승우(지행네트워크 활동가)님께서 호빵과 따뜻한 음료수로 밤샘 지킴이들을 격려해주셨습니다.



■ 후원금 총계

28일(월) 총 63,000원

* 이외에도 일일이 확인하지 못한 분들이 후원금이나 물품, 활동가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셨습니다.




농성일기



첫날보다는 훨씬 따뜻했던 농성장! 높아진 열기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명박이는 반성하삼!

- 셀림(경계를 넘어)



침낭에 박스까지 덤으로 덮고 잤다. 처음엔 꽤 따뜻하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박스가 열리고 온몸이 추위에 저는 듯했다. 잠에 깨선 한참이나 풍경의 소리를 들었다. 새벽을 여는 단박한 발걸음, 드문드문 새소리, 교회의 종소리까지. 우리는 치열함 속에 있지만 이 새벽의 풍경들처럼 아무일 없는 듯 평화로운 순간도 찾아왔으면 좋겠다. 다들 너무 고생이 많다. 지금까지 이 분들이 지키고자 해왔던 가치들이 따뜻하게 지켜지고 앞으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 윤미(인권운동사랑방)



7년 전 인권활동가들의 수고를 헛수고로 만드려는 2MB의 망동에 맞서려 울산에서 올라왔습니다. 단 하루만에 자고 내려가려니 많이 미안합니다. 우리가 지키려는 인권의 가치가 이 엄동설한에 얼지 않도록 지역에서도 많은 이들의 뜻을 모으겠습니다.

- 김석한(울산인권운동연대)



인권위를 대통령 직속기구화? 어이가 없어 말이 안 나오네!

- 김종서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은 안돼요!

- 진철문



인간답게 살 권리는 행정부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독립적으로 존재할 때만 존재한다.

- 이경호



국가인권위원회는 진정한 국민의 신문고 역할을 하여야만 한다.

- 김정숙





알립니다


■ 1월 29일(화)

* 11시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 및 국가인권위 대통령 직속기구화 규탄기자회견(여의도 국민은행 앞)

* 2시 석암재단 비리 척결 관련 기자회견(양천구청 앞/주최: 석암공대위)

* 7시 촛불집회(명동성당)



■ 1월 30일(수)

* 12시 단속추방 중단! 중병환자 수바수 석방촉구를 위한 투쟁결의대회(서울출입국사무소 앞(목동)/ 주최: 이주운동탄압분쇄 대책위원회)

* 12시 성람재단 시설 시립화 관련 기자회견(서울시청 별관:덕수궁 옆/주최: 성람공투단)

* 2시 장애인교육지원법 시행령 쟁취 투쟁 집회(광화문 종합청사 후문)

* 7시 촛불집회(명동성당)



■ 분담금

- 농성, 선전전 등을 위한 재정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분담금을 걷고 있습니다. 투쟁에 참여하는 단위별 상황에 맞게 내시면 됩니다. 다만 10만원을 기본으로 일정 금액을 가감해주세요.

국민은행: 375302-04-133859 (예금주 유해정독립)



■ 물품지원

- 농성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습니다. 대형 비닐이나 침낭 등이 있으신 분은 명동성당 농성장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고칩니다

- 투쟁속보 3호의 내용 중 캔디 님의 소속은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 아니라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