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7호]이명박 정권은 인권포기 정권
상태바
[속보7호]이명박 정권은 인권포기 정권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08.02.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성 8일째...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 직속기구화를 반대하는 인권활동가들 투쟁속보
투쟁자료실 바로가기
7호 | 2008년 1월 31일




투쟁소식



농성 8일째(1월 31일) 이명박 정권은 인권포기 정권





1. 각계 성명 발표 잇달아



농성 8일째를 맞은 오늘, 각계의 성명 발표가 잇달았습니다. 사회진보연대는 '인수위원회는 국가인권위의 재편계획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그 동안 민중의 생존권과 인권, 민주적 권리에 침해에 대해 제한적이나마 민중의 편에 서서 국가의 정책과 지배계급의 탄압을 감시하고 견제해왔던 국가인권위의 역할을 완전히 뜯어고쳐 한-미동맹이 자행하는 대북압박전략의 또 하나의 수단으로서 ‘북한인권’을 제기하고 공론화시켜 나가는 역할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재벌 중심의 세계화 위해 국민대다수의 인권을 말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압적 통치를 자행할 것을 천명하면서도 국가인권위를 통해 최소한의 인권보호의 조치마저도 없애버리려 하는 반민중적 행태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성명서 보기]



한편,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이주노동자들의 인권피해가 비인간적인 정부정책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국가인권위원회가 정부 내 기구로 편입될 경우에는 이러한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기에 많은 한계"가 따른다며 "우리는 앞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이 어떠한 형태로든 훼손될 경우 이명박 정부를 ‘인권포기 정부’로 규정할 것이며, 모든 이주노동자들과 이주민의 분노를 모아 강력한 규탄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서 보기]



2. 촛불문화제



오늘도 50여명의 활동가와 참여자들이 모여 8일째 촛불문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명숙(인권운동사랑방)의 사회로 농성장 지킴이들의 자기소개와 활동을 공유하였습니다. 특히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되어 검찰로부터 10년형을 구형받은 평화사진작가 이시우님이 오늘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고 농성장을 찾아주셔서 모처럼 우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영화제팀(일숙, 영훈, 아르망드, 초코파이, 재용, 여은)이 반딧불영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들은 야외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성장을 찾아온 사람들과 제8회 인권영화제때 상영했던 <먼곳에서부터>, <사과와 오렌지> 두 작품을 나누었습니다. <검은 영혼>은 명동성당 가로등으로 인해 상영할 수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내었습니다.




<먼곳에서부터>
쉬라 아브니&세레네 엘 하지 다우드
2000/6분 39초/DV/캐나다



초등학생인 수잔은 캐나다로 이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영어도 못하는 데다 교실도, 친구도, 선생님도 모든 것이 낯선 수잔은 수업시간에 자꾸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새로운 곳에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수잔을 긴장시킨 것이다.
수잔이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 과정을 재미난 묘사로 엮은 애니메이션이다.



<사과와 오렌지>
린 퍼니
2003/17분 7초/DV/캐나다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증)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갖가지 선입견을 토해 내고 교실은 왁자지껄 해진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동성애 차별 금지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도록 한다.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두 아이의 동성애 차별 극복의 이야기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둔갑해 화면을 채운다.









농성장 소식



■ [동영상] 촛불문화제에서 상영된 농성기록 (2008.1.28)



위 동영상이 안 보일 때는 여기를 누르세요!

- 동영상을 옮기실 때는 <embed src="http://hrnet.jinbo.net/bbs/data/hrfree/nong2.wmv" width="400" height="300"></embed> 로 쓰시면 됩니다.




■ 농성장 지킴이

-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 이희정, 손우영

-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김희선, 이혜영

- 장애인정보문화누리 : 신성철

- 인권운동사랑방 : 명숙, 동근, 김태훈, 김재원



오늘 농성장 지킴이를 자원해주신 단체와 활동가는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인정보문화누리, 장애인차별금지실천연대, 인권운동사랑방입니다. 특히 이희정, 손우영, 김희선, 이혜영, 신성철, 명숙, 동근, 김태훈, 김재원은 아침부터 일정을 함께해주시면서 점심시간 선전활동과 2시부터 하는 선전 퍼포먼스에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미처 이름과 소속을 확인하지 못하거나 알려주시지 않고 장시간 동안 농성장을 지켜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밤샘지킴이들은 이혜영(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명숙, 동근, 김태훈(인권운동사랑방), 김영권(부산인권센터), 하영택, 박옥순(장애인차별금지실천연대), 등 총 7명입니다.



■ 지지방문과 후원

- 최종수 신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 한상옥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공동대표) : 후원금

- 사회진보연대 : 핫팩

- 한국건강연대 : 활동가들의 주린 배를 건강하게 채우도록 우리농산물로 만든 유기농 라면을 후원하셨습니다.

- 하영택 장애인차별금지실천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이 내일 아침 식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 후원금 총계

31일(목) 총 219,000원

* 이외에도 일일이 확인하지 못한 분들이 후원금이나 물품, 활동가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셨습니다.




농성일기



인권은 인수하지 않으려는 이명박 정부. 추운 거리로 내모는 이명박 정부의 자화상을 보게 합니다. 인권 현장을 더 굳세게 지키라는 탄압인 것 같습니다.

- 최종수 신부(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아침에 명동성당 앞 농성장으로 출근했다. 천막도 없는 농성장에 사람들과 나란히 앉아 있었다. 한시간이 하루같이 길었다. 몸이 마비되는 느낌... 난 왜 추운데 여기에 있을까? “인권” 삶을 표현한 것이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다. 대통령 위에 있는 것 그것은 인권이다. 바로.... 그것을 지키기 위해 밤도 농성장에서 보낸다. 손이 얼었다.

- 혜영



인권을 담보로 한 2MB의 장난을 걷어치워라! 인권위의 독립성은 더욱 더 강화되어야 한다.

- 김병태(안산노동인권센터)



첫날 농성 때 잘 때도 그리 춥더니... 마지막날 농성 잠 잘 때도 이리 춥다니 T.T; 내가 농성하는 날만 추운게냐... 이렇게 화를 내다가도 이곳을 찾아간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니 금세 웃음이 나온다. 28일 국회통과는 막았지만 사실 이후 투쟁이 더 지루하고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쉽게 절망하지 말고 쉽게 낙관하지 말자.

- 명숙(인권운동사랑방)



국가인권위는 독립을 하여야 한다. 사회적 약자와 장애인 그리고 모든 민중들의 바램이다. “투쟁”

- 김영권(부산인권센터)



인권위원회는 꼭 독립기구로 존재해야 된다. 젊은 활동가들 힘내시고 승리하십시오.

- 한상옥(천주교 여성공동체)



국민건강은 천부인권적 권리. 보건의료정책으로 무차별 가하는 신체적 자유권 박탈과 건강인권침해를 온천하에 고발한다.

- 한국건강연대



“인권은 대통령의 하수인이 될 수 없습니다.” 피켓을 바라보고, 선전물을 읽어내리는 사람들의 눈길에서 희망을 느낍니다.

- 동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어떠한 권력기관으로부터도 독립되어야 합니다. 대통령 직속기구로 될 때 국가인권위 설립취지에 배치되고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인권개념과 규준에 손상을 입히게 될 것입니다. 추운 날씨 어려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인권활동가 여러분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 권오헌(민가협양심수후원회)



국가인권위는 인권운동의 결정체입니다. 인권위의 포기는 인권의 포기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국가인권위의 폐지를 막아야겠습니다.

- 이시우



민주사회에서 인권은 독립된 개체이며 정부의 권력에서 자유로운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고로 우리는 인권을 수호하고 민주사회에서 ‘참 자유’가 무엇인지를 나타내야 하겠습니다.

- 신성철(장애인정보문화누리 실습생)



언론을 통해 접했던 현장보다 직접 와서 본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춥다. 소수의 활동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이 추위를 데우고자 여기저기 열정을 뿌려댄다. 무심하게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작지만 뜨거운 이 열망들이 전해지기를.

- 손우영(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실습생)



인권을 위해 투쟁하지 않아도 되는, 인권이 당연한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날까지... 투쟁!!

- 이희정(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알립니다


■ 칼바람 부는 명동성당의 '1박2일' 그들이 미친 척 다시 길에서 잠든 까닭 (오마이뉴스)

■ "인권 감시견을 권력 애완견으로 만드려고?" (프레시안)

■ 국회 법사위 '국가인권위 대통령직속기구화 놓고 공방' (법률신문)

■ 인수위 정책 중간평가 여론조사 (헤럴드경제)

■ 심상정 "보수화 된 건 '실패한 집권세력'" (프레시안)

■ <인수위-`예비야당' 정부조직법 공방> (연합뉴스)

■ <대정부질문 초점> 정부조직개편 (연합뉴스)

■ 박재완, 83개 질문 '폭격'…정부개편안 총력 (뉴시스)





인권語사전


국가인권위원회 편




알립니다


■ 2월 1일(금)

* 4시 명동성당 노숙농성 1차 집중투쟁 해단식

- 지난 9일 동안의 투쟁을 1차로 평가·정리하고 2차 투쟁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노숙농성 해단식을 진행합니다.



■ 분담금

- 농성, 선전전 등을 위한 재정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분담금을 걷고 있습니다. 투쟁에 참여하는 단위별 상황에 맞게 내시면 됩니다. 다만 10만원을 기본으로 일정 금액을 가감해주세요.

국민은행: 375302-04-133859 (예금주 유해정독립)



■ 물품지원

- 농성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습니다. 대형 비닐이나 침낭 등이 있으신 분은 명동성당 농성장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