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라는 설움
차별이라는 분노
비정규직 파견직 계약직이라는 모멸
그 삶의 바닥에서 진정으로 자라나는
평등평화의 인간애가 얼마나 투명한 빗물인지
얼마나 신선한 공기인지
얼마나 거세고 큰 파도인지
얼마나 거대하고 푸르른 산맥인지
저들은 정말 모른다
…
통발게도 도롱뇽도 결코 지지 않는다
더더욱 우리는 지지 않는다

- 송경동 시인이 기륭전자 촛불문화제에서 낭송한 시의 일부(2005년 8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는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공장을 점거했고 올해 5월 투쟁 1000일을 맞았다. 기륭전자 경비실 옥상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노동자들은 단식 67일째 건강 문제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진출처] 민중언론 <참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