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돈명 변호사님.
선생님께서는 독재정권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한 수많은 노동자와 학생, 지식인들을 변호하신 ‘큰 울타리’셨습니다. 민주주의를 빼앗긴 우리 민중들을 지켜주신 ‘수호자’셨습니다.
선생님께서 계셨기에 독재와 폭압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정의를 믿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계셨기에 공포와 고통 속에서도 우리 민중들은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독재의 긴 터널을 지나올 때,
선생님께서는 가장 앞에서 제일 밝게 빛나는 횃불 중 하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인권 변호사들의 큰 형이셨습니다.
자본에 의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짓밟히고, 권력에 의해 민중들의 자유가 억눌릴 때 ‘변호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우쳐 주셨습니다.
수많은 후배 법조인들이 선생님의 그 길을 따랐습니다.
이돈명 선생님 이제 편안히 잠드십시오.
부족하고 많이 모자라지만 또 다른 ‘이돈명들’이 선생님의 빈자리를 채워나가겠습니다.
인권과 민주주의의 ‘큰 울타리’ 이돈명 선생님, 영면 하소서!
2011년 1월 15일
국민참여당 대변인 양순필
[출처] http://www.handypia.org/mbstop/brief/159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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