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7권 / 오제 아키라 지음 / 이기진 옮김 / 글찾기 / 8,800원)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너희가 일궈온 모든 것을 희생하라!”
<우리마을 이야기>는 50년 전 지바현 나리타시 산리즈카 마을에서 일어났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사실상의 다큐멘터리 만화다. 산리즈카 마을은 메이지 천황 때 만든 왕실의 ‘고료 목장’이 있던 곳으로, 2차대전 직후 농지해방 정책으로 땅을 얻게 된 이주민들이 땀 흘려 땅을 일궈 정착한 마을이다. 이 평범하고 평화로운 동네에 1966년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일본의 관문인 하네다 공항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과부하에 걸리자 일본 정부는 새로운 공항을 짓기로 결정하는데, 신공항 대상지가 바로 산리즈카 마을이 있는 지역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일본 현대사의 가장 격렬했던 민중운동인 산리즈카 마을 공항반대투쟁에서 강정마을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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