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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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활동소식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13.11.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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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지난 10월 1일 재개된 765kV 밀양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라는 밀양주민들과 시민사회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촉구 시국선언과 7,650인 선언 등을 진행하고 공권력에 의한 밀양 주민들의 인권침해 보고대회 등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산 한진중공업, 울산 현대자동차, 평택 쌍용자동차로 향했던 희망버스가 정리해고 비정규직노동자들에 의해 제안되어 11월 3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밀양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밀양 인권침해감시단과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상황실에 결합하면서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 국가인권위제자리찾기 공동행동

지난 21일, 국회에서 ‘인권’이 있는 인권위를 위한 인권위법 개정안 발의 및 인권위원 자격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리고 오는 11월 25일 국가인권위 설립 12주년을 맞아 한 해 동안 인권위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는지 이야기하는 ‘인권위가 창피해’ 태그달기 트윗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 사형제도폐지활동

11월 30일 세계사형반대의 날을 맞아 명동대성당에서 집전 정진석 추기경, 서울대교구 사회사목사제단, 강론 정진석 추기경 사형제도폐지기원 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 미사가 끝난 후에는 명동 성당 마당에서 샌드애니메이션 상영, 조명퍼포먼스, 자전거 탄 풍경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알기 쉬운 천주교 신자용 자료집을 발간하여 각 교구 성당으로 배포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 감옥인권

○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 처우에 대해 국가인권위 진정 제기

11월 4일, 제주동부서 유치장 처우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피해자 양운기 수사(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제주해군기지 공사 저지 활동과 관련하여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어 10월 12일 오후 1시 40분경부터 13일 오후 9시경까지 제주동부서 유치장에 수용되었다. 피해자가 수용된 유치실 내 화장실은 차폐시설이 불충분하여 이용할 때 신체 부위 등이 그대로 노출될 뿐만 아니라 용변 과정에서 발생하는 역겨운 냄새와 소리가 그대로 흘러나오는 개방형 화장실이어서 용변을 보고자 할 때마다 수치심과 당혹감, 굴욕감을 느껴야 했다. 또한 피해자는 수용 기간 중 조사 시간 이외에는 유치실 내에 수용되어, 현행 형집행법과 국제인권기준에 규정된 실외운동을 전혀 보장받지 못했다. 한편, 피해자가 수용된 유치장의 각 유치실에는 전등이 없고 유치인 보호관이 근무하는 공간에만 전등이 있어, 피해자는 주간에도 책을 읽을 수 없을 만큼 너무 어두운 환경에서 생활해야 했다. 유치실 내부 세면대가 무릎 높이 정도로 너무 낮게 설치되어 있어 피해자가 이용할 때 허리가 아플 정도로 불편하기도 했다.

 

○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에서 전 세계 140개국 약 8,000여명의 국내외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제10차 총회에서 강정마을회,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와 함께 강정마을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해양의 군사화에 대항해 평화를 지키자는 내용의 공식 성명서 채택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는 등 WCC가 지향하는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에 어긋나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한 약 30여명의 WCC 참가자들은 지난 11월 2일 강정마을을 방문해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군기지 공사가 진행 중인 포구를 둘러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강정마을 주민들의 평화로운 투쟁에 지지의 목소리를 높이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이 국제사회에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WCC 개회 때부터 운영하고 있는 강정마을 홍보 부스에도 연일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절차적, 인권적, 환경적, 안보적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강정마을에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지난 6월 21일 천주교평신도운동단체들의 국정원 사태관련 시국선언 이후 교구 사제와 수도자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졌고, 이들의 선언을 지지하며 아직 동참하지 못한 사제‧수도자‧신자들에게 참여를 촉구하며 국정원 대선 불법 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천주교 평신도 1만인 시국선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2013년 9월 11일(수) 오전 11시에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국정원 대선 불법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천주교 평신도 1만인 시국선언」을 가졌고 같은 날 저녁 7시 30분에는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차 시국기도회를 개최하였다. 시국선언에는 약 1만 2천여명의 평신도가 참여하였고, 국정원 문제 해결을 위한 평신도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운동도 시작하였다. 10월 16일(수) 저녁에 2차 시국기도회를, 10월 30일(수) 저녁에 3차 시국기도회와 제2차 시국선언을 하였다.

 

○ 인권단체연석회의

지난 12일 인권회의 첫 번째 촉진모임을 가졌다. 국정원 공안탄압, 세계인권선언일, 전국인권활동가대회 등의 주제로 활동을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즈음하여, 2013년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날들을 되짚어보는 프로젝트 ‘그날들’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타임라인, 인권의 비망록 등의 형태로 공유하고, 세계인권선언일 당일에는 현 시기 인권운동이 기억해야할 것이 무엇이고, 함께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