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활동가 박래군이 구속되었습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안전사회를 건설하자고 외친 것이 그가 갇힌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의 삶을 돌아봅니다. 동생 박래전이 “민중의 세상을 바란다.”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열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 ‘죽음’을 결코 가슴속에 묻어만 둘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용산에서, 평택에서, 형제복지원에서, 강정마을에서, 밀양에서, 그리고 세월호에서 ‘박래전’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고단한 지난 세월에서 그를 붙잡은 것은 아마도 사람이겠지요. 그는 또 사람 곁에 있다가, 감옥에 갔습니다. 사람의 시간을 살고 싶은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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