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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
“같이 왔으니, 같이 갈 거에요.”
전남 보성군 농민회 권용식 회장님의 물기 가득한 한마디였습니다. 그는 아직 살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흙을 만지고 있어야 할 손과 발이 차디찬 병원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월 14일,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수많은 농민들이, 노동자들이, 학생들이, 빈민들이, 장애인들이, 한데 모여 외치고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백남기 어르신이 일어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이 물음을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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