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너희는 너희 가운데에서 악을 치워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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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너희는 너희 가운데에서 악을 치워 버려야 한다.”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16.11.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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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13:6)

 

너희는 너희 가운데에서

악을 치워 버려야 한다.

신명기 13:6

 

10월 2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경찰의 침탈시도를 막아냈다.

 

지난 박근혜 정부의 집권기는 세월호,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한일 졸속합의, 노동개악 등으로 민중의 눈물이 마를 날 없는 날들이었습니다.

거기에 비선실세 최순실과 관련된 끝도 없는 국정농단까지 더해져 충격과 분노의 나날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형편없는 권력비리가 민주주의를 뿌리채 흔들어놓았습니다. 민주주의가 훼손된 곳곳에서는 인권이 깃들 자리 없이 추락해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백남기 농민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을 비롯하여,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방해해온 행위 등 추악한 국가범죄들에 대해 사죄해야 합니다. 비선실세를 거치며 지워진 말들을 다시 복원하고 민주주의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이 지난 집권기간의 비리와 과오를 낱낱이 밝히고 바로잡을 각오가 아니라면 물러나야 합니다. 권력은 비선실세가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부여된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