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리셋의 감정 속, 한국 사회는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
세월호 이후 변하지 않는 국가, 당리당략에 목숨을 건 정치인들, 제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기득권자들, 자그마한 권력이라도 쥐었다 하면 ‘갑질’을 행사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한 이들의 마음속에는 “싸그리 망해버려라” 하는 ‘리셋’의 감정이 자라나는 중이다. 변화의 갈망과 파괴의 감정이 동시에 터져 나오는 이 시점, 그 근원을 캐묻고 다시 역사로 귀환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거꾸로 가는 한국 민주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제안을 담은 이 책은 망가져가는 한국 사회에 대한 진단서이자, 우리 사회를 복원하기 위한 처방전인 셈이다.
엄기호 지음
(창비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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