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뜨거웠던 2016년을 함께 지나오며
함께 촛불을 들고, 촛불을 응원하고
서로의 바람막이가 되어준 너에게 그리고 나에게 박수쳐주세요
함께 끼운 개혁의 첫단추를 계속 촛불로 비추자고 손잡아주세요
지치고 식어가는 손이 있다면 더 많은 손이 그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부패정권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더 어려운 개혁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꼬인 매듭도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확인한 2016년이었습니다
힘든 일상을 아름답게 일구고
꼬인 세상을 환하게 비추려는 손들에
경의와 격려의 마음을 두 손 붙이듯 모아봅니다
눈 속에, 두 손에, 마음 속에 간직한 별빛을 끊임없이 닦아서
삶과 세상을 밝히는 온기로 이어지기를
기쁜 새해를 맞으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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