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십리 김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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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십리 김종분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22.02.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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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십리 김종분 공식포스터
영화 왕십리 김종분 공식포스터

개 봉 2021

감 독 김진열

상영시간 102

제 작 인디스토리

배 급 인디스토리

 

1991426일 명지대생 강경대가 경찰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습니다. 박승희, 김영균, 천세용, 박창수, 김기설, 윤용하, 이정순, 김철수, 정상순 등 열사들이 목숨으로 항거했지만 노태우 군사독재정권은 공권력을 앞에서 공안정국을 이어갔고 같은 해 525일 성균관대생 김귀정이 경찰의 토끼몰이 폭력진압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김귀정이 왕십리역 11번 출구 노점에서 야채장사를 하고 있는 1938년생 김종분의 스물다섯 둘째 딸입니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자식들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려고 시작한 일인데, 여든을 훌쩍 넘겨 자식 거둘 일이 없어진 지금도 현역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30년 전 길 위에서 딸을 잃었지만, 더 많은 자식들을 얻었습니다. 그녀는 딸을 잃은 길 위에서 옥수수를 삶고, 가래떡을 굽고, 깻잎을 개며 오늘을 삽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나쁜나라>를 연출했던 김진열 감독은 김귀정 어머니왕십리 김종분양쪽을 모두 잘 담아냈습니다. 포털사이트와 OTT 플랫폼에서 영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