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성명/논평
[보도자료]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출범과 생명평화미사
icon 천주교인권위
icon 2011-10-10 13:38:42  |   icon 조회: 10111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준)
문서번호
:
2011-10-06
수 신
:
언론사 사회부 및 시민사회단체
발 신
: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준)
제 목
: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출범 총회 및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기원 생명평화미사
문 의
: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덕진
02-777-0641 / 016-706-8105
발신날짜
:
2011년 10월 6일(목)


1. 정의와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4년간 제주교구를 비롯한 제주도민들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내기 위해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내왔습니다. 정부와 해군은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평화는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해군기지가 유네스코 공식지정 생물권 보존지역이자, 제주 올레길 중 가장 아름답다는 올레 7코스 구럼비 해변에 건설되어야 하는 이유를 우리는 단 한가지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2. 제주 사람들은 이미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무도한 국가폭력에 의해 3만 여명의 도민들이 목숨을 잃은 ‘4․3 사건’이라는 역사의 아픔과 상처를 가슴속에 고스란히 간직하며 살아왔습니다. 이런 제주에 다시 전쟁과 폭력의 상징인 군가기지가 건설되는 것을 제주도민들은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더구나 지난 9월 2일 육지의 경찰 수백명이 투입되어 천주교 사제들을 비롯한 38명을 연행해가며 폭력과 강제로 해군기지 건설예정지에 담을 치는 공권력을 행사한 것은 제주도민들에게 4․3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3. 더구나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관련한 2중 협약서 파문과 청동기 시대 유물의 발굴 등은 즉각 공사를 중단해야할 중대한 사안들임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정부와 해군은 과연 무엇을 위해 해군기지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는지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에게 명쾌한 설명 한마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 한국 천주교는 그동안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해 많은 기도와 연대를 보내왔습니다. 주교회의 의장이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께서는 이미 수차례 구럼비 해변에서 직접 수차례 생명평화미사를 집전하시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가 교회의 의무이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하는 일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이후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님과 옥현진 보좌주교님,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님,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이신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님께서 연이어 강정마을을 방문하셔서 미사를 봉헌하시고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셨습니다. 서울대교구와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공식 발표하였고 지금도 수많은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강정마을을 끊임없이 방문하시며 기도와 정성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5. 이러한 과정 중, 9월 30일에는 문정현 신부를 비롯하여 사제 2명과 수사 1명, 10월 5일에는 전주교구 송년홍 신부를 비롯하여 사제 8명과 수사 1명이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호소하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하였습니다. 생명과 평화를 무엇보다 우선하라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천주교의 사제들과 수도자들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내는 것이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6. 서울, 대구, 광주, 부산, 인천, 대전 등 한국 천주교 모든 교구의 정의평화위원회들과 한국 천주교의 모든 수도자들의 총회인 한국천주교 여자수도자 장상연합회와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평신도들의 대표 단체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이 마음을 모아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기 위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약칭 ’평화의섬천주교연대‘)를 오는 10월 10일 출범시키고 한국 천주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생명과 평화를 지켜내고자 합니다.

7. 10월 10일(월) 오후 5시 제주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열릴 ‘평화의섬 천주교연대’ 출범총회에서는 전국의 사제․수도자 3천여명이 참여하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 촉구 ‘천주교선언’을 발표하고 강정 현장 활동과 대 정부, 대 국회 활동 등 향후 계획을 천명하게 될 것입니다.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전국에서 모인 사제 150여명이 강정포구에서 생명평화미사를 공동집전하고, 11일(화) 오전 7시 파견미사를 통해 정부와 해군에게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중단하라는 한국 천주교회의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우리는 종교를 넘어 제주도민과 국민모두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와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가칭)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출범 행사

2011년 10월 10일(월)
오후 5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출범 총회(강정마을 의례회관)
오후 7시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와 천주교연대 출범 생명평화 미사(강정포구)
저녁 8시 강정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연대의 촛불문화제(강정마을)

2011년 10월 11일(화)
오전 7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파견미사(강정마을)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준)
서울 ․ 대구 ․ 광주 ․ 인천 ․ 수원 ․ 의정부 ․ 대전 ․ 청주 ․ 원주 ․ 춘천 ․
부산 ․ 마산 ․ 안동 ․ 전주 ․ 제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
한국천주교 여자수도자 장상연합회 /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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