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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보도자료] 9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 시상식 수상자 ‘성소수자부모모임’
icon 천주교인권위원회
icon 2020-01-10 15:53:16  |   icon 조회: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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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와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故 이돈명 변호사님은 인권의 암흑시대에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리영희·백낙청 교수의 반공법 위반 사건, 동일방직·원풍모방 시위 사건, 와이에이치(YH) 노조 신민당사 농성 사건 등 시국 사건의 변호를 맡으셨고 그 과정에서 부당한 옥고를 치르기도 하시면서 인권 가치를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하신 한국 사회 1세대 인권변호사의 대표적인 분이십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전신인 정법회 고문, 조선대학교 총장, 상지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하시며 우리 사회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애쓰셨으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천주교인권위원회 창립 이사장 등 역할을 맡아 천주교 사회운동에도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이돈명변호사님의 1주기인 2012년 1월, 평생을 인권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살다 가신 故 이돈명 변호사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이 기부하신 조의금을 근간으로 하여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을 제정하여 9회에 이르렀습니다.

3.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정연순)는 수상자 후보로 추천된 총 4개의 단체에 대한 심도 깊은 심사를 통해 아홉 번째 수상자로 <성소수자 부모모임>을 선정하였고 오늘 2020년 1월 10일(금) 오전 11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2호에서 시상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었습니다

4.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성소수자들의 활동을 지지할 뿐 아니라 나아가 우리 사회의 다른 약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습니다.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성소수자 자녀와 부모간 대화를 도와주며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일소하자고 강연, 출판 등을 통한 호소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공동체 속에서의 소수자는 단지 다수에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회의 불안과 무지에 기인한 온갖 혐오, 차별을 받게 됩니다. 혐오와 차별은 그 집단에만 향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소수자들을 향해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소수자의 인권을 지켜내는 것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이 사회에서 공동체의 건강성을 지켜내는 소중한 일입니다. 소수자의 인권 옹호는 그 당사자의 투쟁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당사자가 아님에도 기꺼이 목소리를 내며 함께 하고자 하는 다수자들의 지지와 헌신이 있을 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활동은 단지 자신들의 자녀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온갖 혐오와 차별을 막는데 도움을 주었고, 인권의 보편성에 우리 공동체가 귀기울이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이돈명인권상 시상위원회는 <성소수자 부모모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대표적 인권 변호사로서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헌신해 온 고 이돈명변호사님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여 9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5. 많은 분들이 시상식에 함께해주셨습니다. 언론의 깊은 관심과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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