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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인 이를 풀어주시고
icon 관리자
icon 2002-05-10 12:52:37  |   icon 조회: 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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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인이를 풀어주시고




주님 부활하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죽음이 끝이 아님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성삼일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주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겪으셨을 좌절과 분노와 공포,

그 참담한 무력감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인연으로 알게된 한 젊은이의 재판과정을

지켜본 때문입니다.

이도행 세바스티아노의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예수님께 죄가 없음을 알면서도

예수님의 무죄를 선언하지 못한 재판관

빌라도의 소신없고 비겁한 인간성을 떠올렸으며

예수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단죄하고 처형하려는

군중들의 무지와 사악함을 묵상하였습니다.



주님,

하느님의 아들이며 세상의 구원자인 당신을 단죄하고

십자가형에 처했던 군중에게 조차

선과 악, 생명과 죽음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주셨던 것처럼

오늘날 저희에게도 같은 자유를 주셨으니

저희로 하여금

스스로 생명과 선을 저버리는 어리석음을 범치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당신의 당신의 부활을 믿는 저희에게

어떠한 어려움 앞에서도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시고 왜곡된 진실로 인하여 억울하게 고통 당하는 이들을

감싸고 대변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십시오.



그리하여, 무죄한 이들이 해방되고

억울함에 지친 이들, 힘없이 짓밟히는 이들의 탄식과 하소연이

마침내 찬미와 감사의 기도로 바뀌게 하시며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가 입을 모아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 하셨도다 알렐루야’를 힘차게

노래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인보성체 수도회 맹 마리아 수녀
2002-05-10 12: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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