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성명/논평
[보도자료] 촛불 바람에 응답하는 열한 번째 시국미사
icon 천주교인권위
icon 2008-08-30 15:29:35  |   icon 조회: 7737
보/도/자/료

수 신 : 귀 언론사 사회부
일 시 : 2008년 8월 29일(금)
제 목 : “촛불 바람에 응답하는 열한 번째 시국미사”
문 의 : 권오광 (천주교 시국회의 / 011-9979-1818)

1. 귀 언론사 관계자들께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지난 5월 2일 시작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넉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백골단’을 부활시켜 시위 현장에 투입시키고 색소를 섞은 물대포를 난사하는 등 촛불을 흔들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라는 단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 등 7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후 구속하려 했다가 법원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3. 우리는 정부의 최근 행태들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들이 국민들의 저항을 억누르기 위해 써먹던 공안정국 조성 카드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안정국이란 일시적으로 국민들을 두려움에 빠지게 만들 수는 있지만, 결국 국민들은 진실의 길을 걸었던 과거의 경험을 정부는 되새겨야 합니다. 국가보안법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무기로는 더 이상 국민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억누를 수 없습니다.

4. 촛불 정국과 관련하여 가톨릭 평신도, 수도자, 사제들은 지난 6월 8일 처음으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미사를 봉헌한 이래 지난 8월 23일(토)까지 10차례의 시국미사를 봉헌해 왔습니다. 이제 시국미사는 촛불을 든 평신도, 수도자, 사제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고 영감을 주고받는 공간이자 개별 혹은 공동의 실천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5. 우리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과정에서 배제되어 몸과 마음을 다친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오는 8월 30일(토) 오후 5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수도원 성당에서 "촛불 바람에 응답하는 열한 번째 시국미사"를 봉헌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참여를 바랍니다.


“촛불 바람에 응답하는 열한 번째 시국미사”

◎ 일시 : 2008년 8월 30일(토) 오후 5시
◎ 장소 :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수도원 성당

◎ 미사집전 : 김정대 신부(예수회), 시국 미사 사제단

■ 주최 :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협회 사회사목분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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