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성명/논평
제 4차 아시아 천주교 정의평화 일꾼들의 연대 모임 성명서
icon 천주교인권위원회
icon 2008-09-29 14:12:25  |   icon 조회: 7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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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아시아 천주교 정의 평화 연대 모임이 2001년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필리
핀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홍콩, 인도, 일본, 한국,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타일랜드 그리고 <민족들의 발전>을 위한 아시아 센터에서 온 우리 18명의 대표들은 미국
에 가해진 테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그리고 팔레스타인 지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행
중인 분쟁에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위기의 시기에 우리는 시편작가의 말을 되뇌어 봅니다. "악한자가 잘 된다고 불
평하지 말며 불의한 자가 잘 산다고 부러워 말아라. 풀처럼 삽시간에 그들은 시들고 푸성귀
처럼 금방 스러지리니 야훼만 믿고 살아라. 땅 위에서 네가 걱정 없이 먹고살리라. 네 즐거
움을 야훼에게서 찾아라.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시리라(시편 37, 1-4)." 우리는 회칙 <지
상의 평화>에서 교황 요한 23세께서 밝히신 바대로 "전쟁을 위한 어떤 정당화도 완전히 제
거되어야 한다(127항)"고 믿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형제자매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이번 테러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수행될 수 있도록 함께 하며 모든 가해
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도록 국제재판을 요구합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무자비한 폭격과 이를 선
도하고 있는 미국정부를 지원하는 아시아 국가 정부들의 협력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이는
무고한 생명을 파괴하고 수백만의 사람을 배고픔과 난민으로 몰아갑니다. 하느님이 보시기
에 어떠한 생명도 모두 소중하고 거룩하기에 우리는 신분과 신념과 종교에 상관없이 인간의
고귀함이 받들어 지켜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교적 근본주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테러 역시 반대합니다.

지난 수 십 년 간 특별히 미국의 외교정책에는 물의가 있었습니다. 국제연합은 백만
의 이라크 어린이들을 죽게 한 미국정부의 완고함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습니다. 이스라엘
에 대한 적절치 못한 지지는 사람들, 특히 중동 사람들을 격분시키는 요인입니다. 미국정부
는 왕왕 국제정치와 국제경제 그리고 군사적 행위에 대한 일관된 규준의 고수를 방해해 왔
습니다. 국제사회의 견해를 무시해 버리고 경찰, 검사, 배심원, 판사 그리고 집행자의 역할을
스스로 떠맡아 왔습니다.


평화의 사람들로서 우리는:

- 평화와 화해의 중재자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평화를 위하여 일하
는 사람은 행복하여라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마태 5, 9)."라고 하셨기 때문입니
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바와 같이 비폭력을 실천하겠습니다.
- 상호신뢰의 대화를 증진하고 지지하겠습니다.
- 우리가 지닌 자원이 아프간 난민들의 필요에 가 닿도록 담보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에
게도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 삶의 변화를 구현할 평화교육 활동을 확산하며 모든 종교와 민족들 안에서 평화를 우
선적으로 선택할 것을 단언합니다.
- 특히 정의평화를 위해 일하는 아시아의 제 단체와의 협력들을 통해 연대와 동반자정
신을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가 평화를 모색하는 일이 우리의 본분임을 상기함처럼 평화를 구현할 수단을
지닌 모든 나라 또한 이 위기의 시기에 온 누리 사람들의 삶 속에서 평화의 탐구가 그들의
의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평화의 견고한 기초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에게는 정의구현을 위
한 국제적 공동협력이 필요합니다. 평화가 우리의 소명입니다. "모든 이들, 그리스도인 이든
무엇을 믿든 선의의 남녀 모두에게 나는 말합니다. 평화의 가능성을 의심치 말고 평화를 가
르치십시오. 역사의 마지막 말은 평화가 될 것입니다(요한 바오로 2세)."


<민족들의 발전>을 위한 아시아 센터 - 핫라인 아시아
까리따스 스리랑카
타일랜드 천주교 정의 평화 위원회
방글라데시 정의 평화 위원회
일본 천주교 정의 평화 협의회
홍콩교구 천주교 정의 평화 위원회
인도 정의 평화 위원회
필리핀 수도회 장상 연합회 정의 평화 환경 위원회
한국 천주교 인권 위원회
한국 천주교 평화지기
파키스탄 전국 정의 평화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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