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성명/논평
주한미군 사령관 귀하
icon 천주교인권위원회
icon 2008-09-29 16:01:57  |   icon 조회: 8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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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 귀하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지난 8월 6일에 있었던 군산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평화적인 침묵시위를 하고 있는 문정현 신부를 포함한 시민 3명을 미군이 강제 포박하고 구금한 사건에 대해여 강력히 항의하고자 합니다. 또한 시민들을 포박하고, 1시간 이상을 강제 구금한 상태에서 몸수색을 하며 사진과 비디오를 찍는 행위는 인권을 무시한 반 인권적 행위이기에 이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의 개정을 통해 양국이 평등한 우방국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요구하는 것은 우리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입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군사력을 동원하여 막으려는 것은 시대를 거스르는 반역사적 행위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는 문정현 신부와 2명의 시민을 강제 포박, 구금한 사건에 대해 귀하의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며 미국정부와 주한 미군을 진정한 우방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문제의 근본인 한미행정 협정을 전면 개정할 것을 촉구합니다.

1999년 8월 10일
천 주 교 인 권 위 원 회
2008-09-29 16: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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