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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문사 유가족연대 투쟁소식] 제2호 "네티즌 청원 불붙다....軍의문사위 연장 요구"
icon 천주교인권위
icon 2008-11-13 19:46:02  |   icon 조회: 10897
군의문사 유가족 연대 투쟁소식
제2호 | 2008년 11월 13일
투쟁소식


국회 앞 1인시위(11월 13일), 아고라 청원(11월 12일) 네티즌 청원 불붙다....軍의문사위 연장 요구


1. 네티즌 청원 불붙다...軍의문사위 연장 요구(11/12)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란 서명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11/12 오전 군의문사위 연장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게시된 이후 하루 만에 네티즌 8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군의문사위를 폐지하려는 시도에 분노하며 한나라당과 정부에 군의문사 연장을 요구하는 의견을 달고 있습니다.

"한사람의 억울한 죽음 까지 다 밝혀 질때까지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계속 되어야 한다."
    (아이디 vinkan)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의문사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까지 존속해야 한다."
    (아이디 배정우)
"사람 목숨이 중요한가? 행정적 효율성이 중요한가? 근본부터 다시 배워야할 사람들."
    (아이디 학문의길)
"서명합니다.. 지금의 정부는 도대체 뭐하는건지~ 사람들을 많이도 죽였던 5공시대로 후퇴중인가~"
    (아이디 로즈)

청원의 서명 목표 인원은 1만명이고, 기간은 1개월입니다. 많은 분들의 동참을 바랍니다.
<다음> 아고라 청원글 바로가기

2. 유가족 1인시위 시작(11/13)

국회와 국민을 향해 절박한 심정을 호소하고자 유가족들이 나섰습니다. 11/13부터 국회 정문 앞과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습니다. 1인시위에는 군의문사 유가족과 함께 민족민주열사 유가족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유족 등 올바른 과거청산을 염원하는 모든 유가족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군의문사위를 연장하기 위해 함께 하며, 매일 점심시간을 전후로 진행됩니다.

1인시위 1일차인 11/13 에는 이규석(故이종환 일병 아버님)님, 윤옥순(故홍완표 어머님)님, 정인희(故김규재 부인)님, 김운자(故곽효철 상병 어머님)님, 구경숙(故반성영 어머님, 대구)님, 강이섭(故강태기 아버님) 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국회정문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선 이규석(故이종환 일병 아버님)님. 1988년 8월 14일 외박을 나온 이종환 일병은 여관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습니다. 육군 28사단에서 복무하던 고인은 평소 가족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선임병들의 학대가 심해서 견디지 못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군 수사기관은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자살한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유가족들은 고인이 부대에서 받던 가혹행위로 인해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라는 의혹을 가지고 지난 2006년 12월 군의문사위에 진상을 밝혀달라고 진정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5월에야 조사개시되었고 아직 조사관 배정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군의문사위가 문을 닫게 되면 죽음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길은 사라지게 된다고 이규석 님은 말합니다.


▲한나라당사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선 구경숙(故반성영 일병 어머님)님. 전방 GOP에서 복무하던 반성영 일병은 2002년 3월 2일 새벽 초소 근처에서 시커멓게 불탄채 발견되었습니다. 군 수사기관은 반 일병이 예광탄(조명탄의 일종)으로 자살했는데 그 탄환이 머리를 관통한 후 천장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시신이 불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같은 장소에서 돼지머리를 이용해 사건 재현을 했지만 관통된 예광탄이 화재를 발생시키지 않았습니다. 또한 전날인 3월 1일 가족과의 통화에서 과자와 초콜렛을 부쳐달라고 부탁하는 등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구경숙 님은 당시 부대 군의관에게 심폐소생술 방법을 물어본 사병이 있었다는 증언을 군의관으로부터 듣고, 불탄 시신에 심폐소생술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타살 후 이를 감추기 위해 화재로 위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지고 유가족들은 지난 2006년 5월경 군의문사위에 이 사건을 진정했습니다. 1인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에서 서울 여의도를 찾은 구경숙 님은 군의문사위가 올해 말 폐지되면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다고 말합니다.


▲한나라당사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선 김운자(故곽효철 상병 어머님)님. 17사단 307포대에서 복무하던 곽효철 상병은 2002년 10월 21일 부대 건물 1층 포대장실에서 총에 맞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총기는 오른손에 총알은 시신의 입을 통해 왼쪽 눈으로 관통했습니다. 총기는 포대장의 것이었습니다. 군 수사기관은 집안 문제와 본인의 애정 문제로 자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총기의 화약흔은 왼쪽 입가에 있었으며 부대 건물 2층에 있던 원모 일병은 사건 당시 "효철아 미안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김운자 님에게 증언했습니다. 또한 재조사 과정에서 당일 사격훈련이 있었음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자살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타살되었거나 총기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일 수 있다는 의혹을 가지고 2006년 5월경 군의문사위에 이 사건을 진정했습니다. 진정한 사건의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군의문사위가 폐지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김운자 님은 말합니다.


알립니다


1) 국회 토론회 (11월 18일)
군의문사위 연장법안을 발의한 안규백 의원실이 주최하는 토론회입니다.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왜 연장이 필요한가?
- 군의문사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 -

□ 일시 : 2008년 11월 18일(화) 오후 2시
□ 장소 : 국회 의원회관 1층 특별위원회 회의실(103호)
□ 주최 : 안규백 의원실
□ 주관 : 포럼 『진실과 정의』
□ 순서
- 인 사 : 안규백 (민주당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워회 간사)
- 발 제 : 군의문사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개정방향
        - 이재승 (교수, 건국대 법학)
- 지정토론 :
        - 임종인 (변호사, 전 국회의원),
        - 김호철 (변호사,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 자유토론


2) 국회 앞 추모제(11월 20일)

고인들을 추모하는 자리이자 군의문사의 해결을 위해 우리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널리 알리는 자리입니다.
군의문사위 연장! 과거청산 관련위원회 통폐합 반대!
군의문사 희생자 합동 추모제
□ 일시 : 2008년 11월 20일(목) 오후 2시
□ 장소 : 여의도 대림산업빌딩 앞 (국민은행 맞은편)
□ 식순
        - 추도사, 추모노래, 유족인사, 헌화



언론보도

- [한겨레] [김효순칼럼] 이제 덮으면 끝이다(11/12)



군의문사 유가족 연대 - 주소 서울시 중구 명동2가 1-19 전화 02-777-0641~3 팩스 02-775-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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