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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동티모르의 민병대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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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2002-05-10 11:55:40  |   icon 조회: 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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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의 민병대는 누구인가?

민병대는 누구인가?

조용환 옮김

다음 글은1999년 9월 17일자로 발행된 Asiaweek에 Tom McCawley기자가 "살인 꼭두각시(Murderous Puppets)"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Dili발 기사를 번역한 것이다.

살인 꼭두각시
- 군의 지원과 오랜 원한에 사로잡힌 민병대는 죽음과 증오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그것은 이제 동티모르에서 친숙한 광경이 되었다. Aitarak민병대가 장악하고 있는, 딜리 동쪽 14km 지점의 해안도시 Hera로 가는 길의 검문소를 통과할 때, 붉은 색과 흰 색의 머리끈을 하고 벌채용 칼을 꽂은 총으로 무장한, 무시무시한 티모르인이 우리의 차를 흔들었다. 거리는 황폐화되어 있었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달아나버렸다. 여러 집에서 연기구름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다음 검문소에 서는 어린아이들이 집에서 만든 무기들을 들고 지키고 있었는데, 그중에 몇몇은 Aitarak이라고 새긴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자기 아 저씨들이나 형들과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어른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에 속하는 서티모르의 Kupang에서 왔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 은 아예 전혀 동떨어진 섬 Flores에서 왔다고 시인하였다. 또 다른 검문소에서는 너덜너덜해진 군복모양의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무 전기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중에 하나는 키가 크고 근육질의 사람으로 자바사람들의 억양을 가지고 있었다. 택시 운전사는 그들이 인도네시아 군 특수부대인 Kopassus라고 속삭였다. 그 장교는 우리를 힐끗 쳐다보고 가라고 말했다.

동티모르를 공포에 떨게 하는 민병대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독립을 지지하는 세력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애국시민이 라고 주장한다. 딜리의 Aitarak지휘자인 27살의 Eurico Guterres는 "나는 동티모르의 아들이다. 그러나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아들 이다" 라고 말하였다. "나는 인도네시아의 일부로 남는데 투표한 21%를 지키기 위하여 싸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역사와 행동을 보면 그들은 인도네시아 군대의 점령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경찰, 군대, 정보기관, 민병대, 그들은 모두 똑같습니다" 라고 Balibo의 산간마을에 있는 한 수사는 말했다. Balibo에서는 8월 30일 선거이후 민병대원들이 집집마다 찾아가서 그 가족이 어떻게 투표했는지를 확인하여 경찰에 보고하였다. 유엔의 내부보고서에 의하면, 군과 경찰이 민병대와 협조하고 있는 것이 수백건 이나 기록되어 있다. 투표이전에 그들의 명백한 목표는 독립에 반대하도록 주민들을 몰아대는 것이었다. 이제 폭력사태가 고조되는 가운데, 그들이 얻을 수 없는 것을 파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들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누군가가 그들을 멈추게 하려는 의지 와 권력을 갖고 있는지 조차 불확실하다.

13개의 주요 민병대집단들의 대부분은 동티모르의 독립에 관한 주민투표의 계기가 마련된 올해 초에 조직되었다. 그러나 그 뿌리는 1975년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략이후 사회통제를 유지하고 Fretilin의 독립운동과 싸우기 위하여 만든 조직들에 두고 있다. 많은 민병대 지도자들은 1990년대 초기 이래 Kopassus가 조직하여 활동한 민간무장조직 Garda Paksi의 동창들이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인도네시아의 점령 이전 Fretilin과 충돌한 친식민 또는 친자카르타 정당들과 연계된 집안출신들인데, 이들은 지금 그들의 오 랜 적으로부터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하고 있다. Mahindi민병대 대장인 Cancio Lopes는 "우리는 지금 우리의 집을 보호하고 있을 뿐이다" 라고 주장하였다. 대원들의 많은 수는 올 데 갈 데 없는 사람들이다. 군부가 제공하는 돈에 이끌린 사람들도 상당수인데, 불경기의 동티모르에서 한달에 12내지 32달러는 상당한 금액이다. 합류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아 합류한 사람들도 있다. Aitarak대원인 Alfonso da Silva는 "나는 무서워서 합류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많은 사람들은 서티모르나 더 먼 지방에서 왔는데, 그들은 동티모르 주민에게 잔인한 짓을 하라는 명령을 더 잘 따른다. 군인들이 민병대 옷을 걸치거나 공격에 합세하는 것도 목격하였다. 그러나 민병대와 군부내 민병대 후원자들이 주민들을 협박함으로써 동티모르를 인도네시아에 묶어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이다. 딜리 교외에 사는 수사, Joao da Silva는 "민병대의 공격으로 내 교구 신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투표에서 독립을 지지하였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투표에서 패하자 그들은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하여 수백명을 죽이고 수천명이 집을 버리고 떠나게 만들었다. 몇몇 민병대 지휘자들은 영토를 분할하여 서부지역을 인도네시아의 일부로 남게 하려고 할 수도 있다. 다른 자들은 주민투표를 다시 하게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독립을 지지해 온 동티모르 지도자들 가운데에는 인구의 3분의 1정도를 추방하고 새로운 이주자들을 불러들이려 할까 두려워 하는 이들도 있다. 어쨌든 지금으로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폭력사태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함께 일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하고 국제사회가 투표과정을 제검토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파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라고 민병대 간부인 Herminio da Silva da Costa는 Kupang에서 AFP에 말하였다.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겠다."

어느 누구도 이들을 제지하려고 하지 않는다. 우선 지휘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민병대들은 Halilintar집단의 두목으로 오랫 동안 친인도네시아 활동을 해 온 Joao Tavares가 지도하는 연합조직이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통제권은 동티모르 주둔군 사령관인 Tono Suratman의 손에 있다고들 하는데 그는 투표직전에 교체되었다. 그리고 주둔군 지휘관들 조차도 자카르타의 군총사령관 Wiranto장군으로부터 명령을 받는지, 상당히 독립되어 있는 특수부대 Kopassus로부터 명령을 받는지 혹은 다른 집단으로부터 받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군대는 자신들이 만든 민병대를 진압하기를 꺼릴 것이다. "민병대는 Fretilin과 싸우는 것을 돕게 할 목적으로 군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라고, 퇴역한 전직 동티모르 사령관 Theo Syafei소장은 The Jakarta Post와 한 회견에서 말했다. "그들은 친척 형제들과 같은 민병대를 건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병대 내부에는 균열이 있다. 몇몇 집단들은 Fretilin이 피난민들을 호위하여 산악으로 가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였다. 민병대 지휘자중 하나는 자신이 변절할지도 모른다고 암시하였다. 그들이 군부의 지원에 의존해 온 것을 고려하면, 그들은 그 지원이 약해질 경우 어려운 시절을 맞을 수 있다. "민병대 중 티모르인은 거의 없습니다" 라고 지적한 딜리의 한 외교관은 "군대가 철수하면 민병대는 하룻밤 사이에 사라질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 씨앗을 뿌리고 있는 파괴와 공포, 증오가 사라지려면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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