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성명/논평
[보도자료] 11/29(수), KAL858기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19주기 추모제
icon 천주교인권위
icon 2006-11-30 17:33:56  |   icon 조회: 5927
KAL858기 가족회
KAL858기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100-809)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1-19 천주교인권위원회
전화:777-0641~3 팩스:775-6267 메일:chrc@chol.com 홈페이지:http://www.cathrights.or.kr
문서번호: 06-1129-01
수 신: 각 언론사 및 시민사회단체
발 신: KAL858기 가족회 / KAL858기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제 목: KAL858사건 19주기 추모행사날 짜: 2006. 11. 29
담 당 :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덕진 (02-777-0641~3, )
상임활동가 배여진 (02-777-0641~3,)

1. 각 언론사 기자님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분들께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KAL858기 가족회(이하 가족회)와 KAL858기사건진상규명을위한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2006년 한 해도 변함없이 KAL858기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끊임없이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 해 「국정원과거사건진상규명을통한발전위원회」(이하 국정원발전위)는 KAL858기 사건을 진상규명 7대 사건으로 선정하였고, 올 해 중간조사발표를 통해 KAL858기 사건을 대선에 활용하라고 지시한, 이른바 ‘무지개 공작’의 실체를 드러내는 등 일부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발전위는 김현희에 대한 면담조사도 하지 못하였고, 정확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커다란 바윗덩어리를 KAL858기의 동체라고 착각하여 발표를 하는 등 실종자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큰 실망과 아픔을 안겨주었고, 이에 KA858기 가족회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지난 11월 15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하였습니다. 이렇게 2006년 한 해는 KAL858기 실종자 가족들에게 19년 전의 그 날 만큼이나 답답하고, 가슴 아픈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1987년 11월 29일 발생한 KAL858기 실종사건은 2006년 11월 29일 19주기를 맞습니다. 이에 가족회와 시민대책위는 오늘 11월 29일(수) KAL858기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KAL858기사건 19주기 추모제』를 진행합니다.

4. 많은 취재와 관심,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KAL858기사건 19주기 추모제

◆ 일시 : 2006년 11월 29일(수), 오전11시
◆ 장소 : 명동 가톨릭회관 7층 강당
◆ 주최 : KAL858기 가족회, KAL858기사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 후원 :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사회 : 최광기
순서 : 1. 묵념
2. 참석인사 소개
3. 경과보고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4. 대표 인사말 변연식 KAL858기 대책위 공동대표
5. 추도사 1 오종렬 전국민중연대 공동의장
6. 추도사 2 곽태영 민족정기선양회 회장
7. 가족대표 인사말 차옥정 KAL 858기 가족회 회장
8. 추모공연 한대수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
9. 헌 화



KAL858기 가족회 호소문


19년의 세월, 지금 어딘가 에서도 웃고 있을,
불러도 불러도 돌아오지 않는 그 사람들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지난 19년간 KAL 858기 실종자 가족들은, 오직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공권력으로부터의 억압과 온갖 인권침해를 참아냈고, 수구세력들에게 모진 수모를 당해도 눈물을 삼키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18년의 세월이 지나고, 지난 해, KAL858기 사건은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발전위)의 7대 조사대상 사건 중 하나로 선정되어, KAL858기 사건의 재조사가 시작되었을 때, 가족들은 큰 기대와 아낌없는 신뢰를 주었습니다. 비단 가족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조사결과를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약 1년 8개월간의 조사 후 발표된 조사결과는 진실규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사대상일 수 있는 김현희와 당시 안기부 핵심 수사라인의 간부들에 대한 면담조사 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국정원 발전위가 KAL858기의 동체임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던 바다 속 물체는 커다란 바위덩어리에 불과했으며, 이처럼 20년 전 안기부의 수사발표보다 진전된 것은 단 한 줄도 없는 무성의하고, 실망스러운 발표였을 뿐입니다. 1987년 당시 전두환 군사정권이 노태우 후보를 13대 대선에서 당선시키기 위해 KAL858기 사건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한 공식문건이 ‘무지개 공작’이라는 이름으로 발견되었지만, 자국민 100명이 넘게 희생당한 참혹한 비극을 정권 재창출을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안기부의 후신인 국정원과 전두환·노태우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은 채, KAL858기 사건의 진실을 손바닥으로 가리려는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국정원이 다시 한 번 가족들에게 19년 전의 아픔을 고스란히 되새겨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15일, KAL858기 가족회는 다시 한 번,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실규명 신청을 하였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진실화해위원회가 지난 19년 동안의 신음과 눈물을 멈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주기를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KAL858기 사건 발생 19주기인 바로 오늘 중앙정보부와 안전기획부가 저지른 입에 담기도 힘든 잘못들을 다시금 기억해봅니다. 이제는 그 진실이 밝혀진 인혁당 사건, 동백림 사건을 비롯한 수백건의 조작간첩사건들. 그 피해자와 가족들의 통한과 희생, 그 세월을 누가 보상해 줄 수 있겠습니까. 우리 모든 피해 가족들은 오로지 진상규명, 그것 외에는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사건 발생 20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 지난 19년의 세월 어딘가에서 웃고 있을, 불러도 불러도 돌아오지 않는 그 사람들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19년 전 멈추어버린 시간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그날이 빨리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KAL858기 사건의 진상규명을 적극 촉구합니다.


KAL858기 가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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