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통일·평화 활동가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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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통일·평화 활동가대회 개최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22.12.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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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민족화해센터와 민통선 마을에서 열려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 고문과 날조로 만들어진 대표적 조작간첩 사건인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사건으로 사형집행 당하신 여덟 분의 유족들과 무기징역 등을 선고 받고 수형 생활을 하셨던 생존자 선생들이 형사 재심 무죄 판결에 이어 국가를 상대로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금액의 일부를 출연하여 설립한 4.9통일평화재단의 주최로 2002122일부터 3일까지 12일 동안 파주 소재 민족화해센터에서 제1회 통일·평화 활동가대회가 개최되었고 천주교인권위원회는 대회 기획단계부터 결합하여 진행과 마무리를 담당하였다.  

 

1회  통일평화활동가대회 참가자들
1회 통일평화활동가대회 참가자들

1회 통일평화활동가대회는 날로 악화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군사적 대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겨레하나 이연희 사무총장, 2023년 정전 70주년을 대비하며 지난 3년간 한반도 평화 선언 서명 운동을 국내외에서 진행 해 온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황수영 사무처장,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도 교류와 지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이주성 사무총장, 2019년부터 보수·진보·중도·종교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6000여명의 의견을 들어 성안한 국민통일협약을 만들어 낸 평화·통일비전 사회적대화 전국시민회의 김태현 공동운영위원장 등 네 가지 주제의 연속 강연을 들은 뒤, 각 조로 나누어 심층 토론을 진행하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심층 토론에서 남과북의 군사적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와 불안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임과 인도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분야의 민간 교류·협력은 정권과 상관없이 계속 되어야 함을 확인했다. , 한국전쟁 70년이 되는 내년에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들을 이끌어 낼 것을 다짐하며 두 번째 통일·평화활동가대회에서는 보다 넓고 깊은 연대를 확산하기로 의지를 모았다. 대회 종료 후, 일부 참가자들은 민통선 너머 조성된 세 번째 마을인 해마루촌을 방문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민통선 마을 해마루촌

 

1회 통일·평화 활동가 대회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한국진보연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겨레하나, 참여연대, 민주노총, 흥사단, 평화철도 등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지향으로 활동하는 24개 종교·민중·통일·인권·시민단체 32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각 단체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상근 활동가들과 집행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려워진 한반도의 정세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남과 북의 교류·협력을 위한 방법을 함께 모색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통일·평화활동가대회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