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꽃 (2021)

이승준 감독
다큐멘터리 108분
㈜엣나인필름 배급

2022 9회 들꽃영화상(다큐멘터리 감독상)
2021 12회 타이완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아시안 비젼 경쟁-대상)
2019 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한국경쟁 -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

2011년, 평양시민 김련희 씨는 지병인 간 치료 차 중국의 친척집을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병원비로 식당 일을 하던 중 남한에 가서 돈을 벌라는 브로커 말에 속아 북한 여권을 빼앗겨 남한에 들어왔습니다. 입국 직후부터 원치 않는 탈북이고 남한 입국이라 밝히며 북한으로의 이송을 요청했지만 국가보안법은 그녀를 억지 대한민국 국민으로 만들었습니다. 검찰은 김련희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법무부는 보호관찰 대상자로 가둬 출국금지로 묶어 놓았습니다. 베트남대사관에 망명 신청도 해보고, 북한선수단에 사정도 해보고, 정권이 바뀌자 희망도 가져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번번이 실패해도 “그런 날이 오겠죠, 우리 함께 대동강변에서 꽃이 되는 그날”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태어나 자란 고향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그녀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교회와 인권>에서 소개하는 모든 독립영화들은 OTT 플랫폼, 인터넷 등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인권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