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인권 274호 (2020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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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인권 274호 (2020년 3-4월)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20.04.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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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4월 (274호)

 

   

 

 

[표지] 여러분은 왜 겁냅니까? 아직도 믿음을 갖지 못합니까?


 

 

결국, 차별금지법이 답이다.


홍성수(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 말이 칼이 될 때 저자)

                                               

국회는 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소수자 차별금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각 기관과 조직에서 시행될 수 있는 차별금지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고 그 시행을 적극 견인해나가야 한다. 초중고, 대학, 각종 공공기관과 사기업 등에서는 구성원 모두의 평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A씨의 좌절은 진작 했어야 했던 이 모든 과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다. 트랜스젠더는 언젠가 우리 옆으로 다가올 수 있는 외부인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서 함께 살고 있는 동료 시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와 인권정치


엄기호 (인권연구소 창 연구활동가, 단속사회 저자)

                                               

인종 차별에 대한 흔한 착각은 차별의 구조가 이분법적으로 단순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미국에서의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은 백인과 흑인 사이의 문제다. 백인이 흑인을 차별하고 흑인이 부당하게 취급받는 것이 대표적이다. 서구인이 비-서구인을 차별하고, 일본인이 한국인을 차별하며, 한국인이 중국인을 차별한다. ‘차별’을 다룰 때 이처럼 우리는 전체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하는 자’와 ‘차별받는 자’라는 두 개의 범주를 가지고 사고한다.

 

 

어느 MJ의 경우


임자운 (변호사, 법률사무소 지담)

                                               

오래 전부터 이 회사를 상징하는 말로 ‘무노조 경영’이란 게 있었다. 노동조합을 허용하지 않는 경영. 이는 명백하게 ‘불법’ 경영이고, 따라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위들은 모두 범죄 행위였지만, 우리 사회는 이것을 마치 대단한 경영 전략이라도 되는냥 표현하고 평가했다. 고용노동부와 검찰도 이 회사의 이러한 공공연한 범죄행위에 오래도록 눈을 감았다. 그러니, 이 회사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려 했다간 조직적인 괴롭힘에 시달리다 결국 쫓겨 나고 만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었다. 이 또한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2월과 3월 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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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배움의 발견

 

 

배움의 발견 타라 웨스트오버 저 / 김희정 역 <배움의 발견>은 16년간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아버지가 구축한 세계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던 소녀가 교육의 기회를 스스로 쟁취하여 눈을 떠가는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세상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창녀'가 하는 짓이라며 비난하는 아버지, 가정 안에서의 은밀한 폭력 등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다. 그녀에게 배움은 학업적 성취를 넘어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보는 일이며, 더 나아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해가는 일이었다. 배움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와 폭력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이다. 아이다호의 벅스피크와 케임브리지를 넘나들며 소설처럼 펼쳐지는 한 여성의 성장기가 경이롭게 펼쳐진다.(18,000원/열린책들) .

 

 

 

 

 

[만평] 고권일의 그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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