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유가족과 용산4지구 전철연 동지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 유가족들과 함께 동거동락을 해온 두분의 신부님이 계시지만 그 신부님들을 대표하는 서울대교구 김운회 주교님이 방문해 주셨기 때문이다.
유가족이나 전철연 식구들은 주교님께 무엇을 바라서가 아니다. 외롭고 힘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셨다는 것에 모두들 감사하고 축복이라 여긴다.
사람은 누구나 존귀하기 때문에 주교님이라 특별할 것은 없지만 외롭고 힘든 현장이다 보니 이처럼 존경받는 분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게 되면 유가족은 물론 우리 모두도 힘을 받는다.
사실 용산참사의 해결은 그렇게 어려운것이 아니다. 이 문제를 내 문제 처럼 생각하고 함께 한다면 그 순간 문제는 풀리게 되어 있다.
유가족들이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게만 보이는것 같지만 사실은 쉽다. 이들 곁에 함께 하고, 잊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정성을 모아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는가?
1. 김운회 주교 용산 현장 방문, 유가족 위로하고 격려 (6/3)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운회 주교(사회사목부 담당)이 지난 5월 25일 주교관에서 용산 참사 유가족 5명을 면담한 데 이어 6월 3일 오후 3시 용산참사 현장을 찾아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는 천주교 고위성직자로서 처음 있는 방문이다. [사진/기사더보기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2. 6/3(수) 미사
6/3(수) 저녁 7시, 용산참사 현장에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강서 신부님(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겸 장위1동 선교본당 주임)과 문정현 신부님(전주교구)께서 공동으로 집전하셨습니다.
▲ 이날 미사에는 이정희 의원(민주노동당)이 참석해서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영성체후 시간에 이날 용산현장을 방문하신 김운회 주교님의 말씀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 미사 후 용산 현장의 레아미술관 앞에서 영화상영회가 열렸습니다. 2006년 대추리 주민들의 투쟁을 그린 김준호 감독의 '길'을 함께 보았습니다.
검찰은 용산참사 수사기록 3,000쪽을 은닉하는 등 재판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공명정대한 재판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해야 할 재판부 역시 검찰의 방해행위를 수수방관함으로써 사법정의에 역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은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기록 일체를 즉각 제공하고 재판부 역시 검찰이 수사기록을 제공할 때까지 공판절차를 중지하거나 압수영장을 발부하여 해당 기록을 압수하는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검찰은 은닉한 수사기록 3,000 쪽을 즉각 공개할 것을 청원합니다.
■ 주문 방법 - 개인 구입은 서점을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 단체 주문은 범국민대책위로 해주시면 됩니다. * 책을 받고 판매 후 입금해주셔도 됩니다. * 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전액 추도기금으로 쓰입니다. * 입금 계좌 및 담당자/302-0005-1159-01(농협중앙회/김덕진)
피자매연대가 용산참사 현장에서 개최하는 달거리대 만들기 공개워크샵이 2009년 6월 7일 일요일에 열립니다. 다음 준비물과 참가비 천 원을 가져오시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요.
참가비: 1,000원 (용산 철거민과 참사 유가족 후원금으로 전액 사용합니다) 준비물 : 가위, 실, 바늘, 시침핀. 수성펜, 융천(현장 구매 가능), 똑딱단추(현장 구매 가능) *날개 분리형 만드실 분은 융천 대신 수건을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 시간이 없어 천을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달거리대 하나를 만들 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로 자른 융천과 똑딱단추 키트 판매합니다.(1천원) * 대신 가위와 바늘 및 실은 꼭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초보자들이 가능하고요, 남자든, 어린아이든 바늘을 집을 수 있으면 모두 만드실 수 있어요. 물론 다양한 면 생리대 종류를 구경하실 수 있고, 해면과 키퍼를 보고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여럿이 같이 만들면,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수다를 떨며 바느질을 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아요.
장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참사 현장 바로 뒤 '레아 호프' 1층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 출구에서 직진 약 100m. 현장 주변에 경찰버스가 주차되어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시간: 2009년 6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 부터 5시 30분까지 문의: 02-6406-0040 (피자매연대)
* 널리 알려주세요. * 부자들과 재벌 건설사만을 위한 재개발이 아니라 가난한 서민과 세입자들을 위한 재개발을 위해서 용산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피자매연대 홈페이지 http://bloodsister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