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생명평화미사 소식 52호] 김운회 주교 용산 현장 방문 / 부당한 공권력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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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생명평화미사 소식 52호] 김운회 주교 용산 현장 방문 / 부당한 공권력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의무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09.06.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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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제52호 | 2009년 6월 4일 | 참사 136일째




길위의 신부가 드리는 동영상

천주교서울대교구 김운회주교, 용산참사 현장 방문
6월 3일

제작: 평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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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유가족과 용산4지구 전철연 동지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 유가족들과 함께 동거동락을 해온 두분의 신부님이 계시지만
그 신부님들을 대표하는 서울대교구 김운회 주교님이 방문해 주셨기 때문이다.

유가족이나 전철연 식구들은 주교님께 무엇을 바라서가 아니다.
외롭고 힘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셨다는 것에 모두들 감사하고 축복이라 여긴다.

사람은 누구나 존귀하기 때문에 주교님이라 특별할 것은 없지만
외롭고 힘든 현장이다 보니 이처럼 존경받는 분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게 되면
유가족은 물론 우리 모두도 힘을 받는다.

사실 용산참사의 해결은 그렇게 어려운것이 아니다.
이 문제를 내 문제 처럼 생각하고 함께 한다면 그 순간 문제는 풀리게 되어 있다.

유가족들이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게만 보이는것 같지만 사실은 쉽다.
이들 곁에 함께 하고, 잊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정성을 모아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는가?

미사소식

1. 김운회 주교 용산 현장 방문, 유가족 위로하고 격려 (6/3)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운회 주교(사회사목부 담당)이 지난 5월 25일 주교관에서 용산 참사 유가족 5명을 면담한 데 이어 6월 3일 오후 3시 용산참사 현장을 찾아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는 천주교 고위성직자로서 처음 있는 방문이다.
[사진/기사더보기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2. 6/3(수) 미사



6/3(수) 저녁 7시, 용산참사 현장에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강서 신부님(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겸 장위1동 선교본당 주임)과 문정현 신부님(전주교구)께서 공동으로 집전하셨습니다.


▲ 이날 미사에는 이정희 의원(민주노동당)이 참석해서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영성체후 시간에 이날 용산현장을 방문하신 김운회 주교님의 말씀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 미사 후 용산 현장의 레아미술관 앞에서 영화상영회가 열렸습니다. 2006년 대추리 주민들의 투쟁을 그린 김준호 감독의 '길'을 함께 보았습니다.

■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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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서 신부님 말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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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서 신부님 말씀 - 김운회 주교님 방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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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철거민 최순경 자매님 말씀 “오늘은 정말 기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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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소식

1. 용산 현장에서 듣는 저항의 라디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 재개발'

이 냉동고를 열어라-송경동 낭독 (6/4) ●●●소리가 들리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 냉동고를 열어라 - 송경동 불에 그을린 그대로134일째 다섯 구의 시신이얼어붙은 순천향병원 냉동고에 갇혀 있다 까닭도 알 수 없다죽인자도 알 수 없다새벽나절이었다그들은 사람이었지만 토끼처럼 몰이를 당했다그들은 사람이었지만 쓰레기처럼 태워졌다그들은 양민이었지만 적군처럼 살해당했다 평지에선 살 곳이 없어 망루를 짓고 올랐다35년째 세를 얻어 식당을 하던 일흔 둘 할아버지가25년, 30년 뒷골목에서 포장마차를 하던 할머니가책대여점을 하던 마흔의 어미가24시간 편의점을 하던 아내가반찬가게를 하던 이웃이커피가게를 하던 고운 손이우리의 처지가 이렇게 절박하다고호소의 망루를 지었다 돌아온 것은 대답없는 메아리였고너무나도 신속한 용역과 경찰의 합동작전이었다6명이 죽고 십여 명이 다치고또 십수 명이 구속되었다이웃이 이웃을 죽였고아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이었다단지 쓰레기를 치웠을 뿐이니단지 말을 잘 듣지 않는 짐승 몇을 해치웠을 뿐이니경찰과 용역깡패들과 정부와대통령은 아무런 죄도 없었다 그렇게 6명이 죽고도이 사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소수의 시민들이 차벽과 연행에 맞서양심의 촛불을 들고추운 겨울부터 더운 초여름까지어둔 거리에서 쫓기며 항의했지만 역부족이었다그들 역시 수배되거나, 체포되거나, 소환당했다용산참사를 말하는 것 자체가 금지되었다용산참사를 추모하는 것조차 금지당했다유가족들이 다시 경찰에 밟히고 희롱당했다 하루 이틀 날짜가 쌓여 넉달이 되었다하, 유가족들의 피눈물이 넉달이 되었다하, 이웃들의 원통에 찬 한숨이 넉달이 되었다하, 죽어서도 무슨 죄를 그리 지어저 하늘로 돌아가지 못한 날이 넉달이 되었다 민주주의 사회라고 한다민주주의가 용산에서 아직도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데열린 사회라고 한다억울한 죽음들이 넉달째 차가운 냉동고에 감금당해 있는데살만한 사회라고 한다 134일째 다섯 구의 시신이차가운 냉동고에 갇혀 있다134일째 우리 모두의 양심이차가운 냉동고에 억류당해 있다134일째 이 사회의 민주주의가차가운 냉동고에 처박혀 있다134일째 이 사회의 역사가 전진하지 못하고차가운 냉동고에 얼어붙어 있다134일째 우리 모두의 분노가차가운 냉동고에서 시퍼렇게 얼어붙어가고 있다134일째 우리 모두의 뜨거운 눈물이차가운 냉동고에서 꽁꽁 얼어붙어 있다 이 냉동고를 열어라이 냉동고에는 우리의 용기가 갇혀 있다이 냉동고를 열어라이 냉동고에 우리의 권리가 묶여 있다이 냉동고를 열어라이 냉동고에 우리 자식들의 미래가 갇혀 있다이 냉동고를 열어라이 냉동고에 우리 모두의 것인 민주주의가 볼모로 갇혀 있다이 냉동고를 열어라이 냉동고에 우리 모두의 소망인평등과 평화와 사랑의 염원이 주리 틀려 있다이 냉동고를 열어라거기 너와 내가 갇혀 있다너와 나의 사랑이 갇혀 있다너와 나의 연대가 갇혀 있다너와 나의 정당한 분노가 갇혀 있다제발 이 냉동고를 열자너와 내가, 당신과 우리가모두 한 마음으로 우리의 참담한 오늘을우리의 꽉 막힌 내일을얼어붙은 시대를열어라. 이 냉동고를


용산참사 현장에서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입니다. 들어보세요!
* 용산촛불방송국 레아 http://cafe.daum.net/Cmedia
* 행동하는 라디오 듣기 http://blog.jinbo.net/yongsanradio

언론보도

- [파이낸셜뉴스] 경찰 ‘용산철거민 범국민대회’ 참가 40대 구속(6/4)
- [MBC] 서울대·중앙대 교수들, 잇따라 시국선언‥확산 조짐(6/4)
- [법률신문] 野의원 형소법개정안 발의… 찬반 논란(6/4)
- [한겨레] “정부가 심각하게 생각해 주길 바란다”(6/3)
- [YTN] "영결식날 폭력 앞세워 강제집행"(6/3)
- [YTN] 서울대·중앙대교수 시국선언..."이 대통령 사과 촉구"(6/3)
- [한겨레] 서울 시국관련 집회 금지 ‘182건’- 정부정책 옹호 집회 금지 ‘1건’(6/3)
- [한겨레] ‘용산 분향소’ 찾은 김운회 주교(6/3)
- [한겨레] 번지는 시국선언…동국·성공회·성균관·연세·한신대도 예고(6/3)
- [프레시안] 김운회 서울대교구 주교 "정부, 용산 참사 시급히 해결해야"(6/3)
- [오마이뉴스] "힘 있고 가진 자들이 이렇게 밀어만 붙여 답답합니다"(6/3)
- [경향신문] 김운회 주교 용산 유가족 방문 “참사 중재” 적극 개입 뜻(6/3)
- [오마이뉴스] 134일째 냉동고에 갇힌 다섯 구 시신-노 전 대통령 추모한 분들, 이 냉동고 열어주세요(6/3)
- [PD저널] 당신들 ‘실수’한 거야!(6/3)
- [오마이뉴스] "너 엄마는 있니?"(6/3)
- [한겨레] 용산 참사 철거민 법관기피신청 기각돼(6/2)
- [한겨레] 정권과 유착한 ‘살인검’ 안 된다(6/2)
- [경향신문] 앰네스티 “공권력 남용 책임자 처벌”(6/2)
- [제주의소리] "검찰, 용산참사 관련 수사기록 3천여쪽 공개하라"(6/2)
- [뉴시스] 경기지역 시민단체 '검찰, 용산참사 진실 은폐 규탄'(6/2)


알림

1. 철거민과 함께 하는 길바닥평화행동 특집-지민주 용산현장 공연 (6/4)



2. 검찰 용산참사수사기록 공개 촉구 청원과 항의엽서 보내기에 동참해 주세요



검찰은 용산참사 수사기록 3,000쪽을 은닉하는 등 재판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공명정대한 재판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해야 할 재판부 역시 검찰의 방해행위를 수수방관함으로써 사법정의에 역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은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기록 일체를 즉각 제공하고 재판부 역시 검찰이 수사기록을 제공할 때까지 공판절차를 중지하거나 압수영장을 발부하여 해당 기록을 압수하는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검찰은 은닉한 수사기록 3,000 쪽을 즉각 공개할 것을 청원합니다.

*** Daum 아고라 청원 바로가기 ***
*** 항의엽서 보내기 ***

3. 구술집 '여기 사람이 있다' 판매중입니다

■ 주문 방법
- 개인 구입은 서점을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 단체 주문은 범국민대책위로 해주시면 됩니다.
* 책을 받고 판매 후 입금해주셔도 됩니다.
* 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전액 추도기금으로 쓰입니다.
* 입금 계좌 및 담당자/302-0005-1159-01(농협중앙회/김덕진)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02-795-1444/mbout.jinbo.net/mbout@jinbo.net

4. 모금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유가족 지원에 사용됩니다. http://mbout.jinbo.net에서 휴대폰과 신용카드로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5. 대안생리대 만들기 공개워크샵 (6/7)

피자매연대가 용산참사 현장에서 개최하는 달거리대 만들기 공개워크샵이 2009년 6월 7일 일요일에 열립니다.
다음 준비물과 참가비 천 원을 가져오시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요.

참가비: 1,000원 (용산 철거민과 참사 유가족 후원금으로 전액 사용합니다)
준비물 : 가위, 실, 바늘, 시침핀. 수성펜, 융천(현장 구매 가능), 똑딱단추(현장 구매 가능)
*날개 분리형 만드실 분은 융천 대신 수건을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 시간이 없어 천을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달거리대 하나를 만들 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로 자른 융천과 똑딱단추 키트 판매합니다.(1천원)
* 대신 가위와 바늘 및 실은 꼭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초보자들이 가능하고요, 남자든, 어린아이든 바늘을 집을 수 있으면 모두 만드실 수 있어요.
물론 다양한 면 생리대 종류를 구경하실 수 있고, 해면과 키퍼를 보고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여럿이 같이 만들면,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수다를 떨며 바느질을 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아요.

장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참사 현장 바로 뒤 '레아 호프' 1층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 출구에서 직진 약 100m. 현장 주변에 경찰버스가 주차되어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시간: 2009년 6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 부터 5시 30분까지
문의: 02-6406-0040 (피자매연대)

* 널리 알려주세요.
* 부자들과 재벌 건설사만을 위한 재개발이 아니라 가난한 서민과 세입자들을 위한 재개발을 위해서 용산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피자매연대 홈페이지 http://bloodsister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