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을 많이 했습니다. 멱살도 잡고 따지고 싶었는데, (딸을 죽인 남자친구도 자살해서) 그 사람은 지금 이 땅에 없습니다. 따지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게 얼마나 허망한지. 그래서 사형은 피해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법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_살인사건으로 딸을 잃은 김기은 님의 말씀. 6월 21일 ‘인권을 위한 살인피해자 가족모임’(MVFHR)의 강연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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