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지상에서 가장 짧은 영원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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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지상에서 가장 짧은 영원한 만남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13.06.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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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토요판에 인기리 연재되었던 <김형태 변호사의 비망록>이 책으로 묶여 출판되었다. 인권변호사 김형태가 겪은 숱한 사건 중에는 유독 우리 사회를 뒤흔든 큰 사건들이 많다. 저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10조가 ‘우리 모두가 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복음과 ‘어리석은 중생들이 그 모습 그대로 다 부처’라는 깨달음의 법률적인 번역이라고 말한다. 그가 사형제 폐지와 인권 옹호에 늘 앞장서왔던 것은 바로 이 헌법 제10조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김형태 변호사가 법정에서 마주한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들을 차근차근 돌아보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라는 말의 뜻을 다시금 곱씹게 된다.

(한겨레출판사/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