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탈핵 탈송전탑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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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탈핵 탈송전탑 원정대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15.05.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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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탈원정대> 밀양 할매 할배들이 발로 쓴 대한민국 '나쁜 전기' 보고서

 

밀양 할매 할배들이 발로 쓴 대한민국 '나쁜 전기' 보고서 <탈핵 탈송전탑 원정대>

밀양 할매 할배들 지음 / 이계삼 기록 / 이헌석 감수ㆍ해설

 

2014년 가을, 경남 밀양에는 끝내 송전탑이 들어섰다. 10여 년에 걸친 송전탑 반대 싸움에 마침표가 찍히는 것처럼 보였다. 주류 언론에서는 밀양 싸움이 사라졌다. 끝이 아니었다. 밀양의 225가구가 개별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 “송전탑을 뽑아버리는” 싸움을 위해서만이 아니다. “남은 세월 동안 탈핵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들 주민 가운데 16명이 올해 3월 전국 방방곡곡에 산재한 ‘밀양들’을 만났다. 당진, 예산, 아산, 서산,, 영광, 횡성, 평창, 여주, 광주, 안성, 고리, 월성, 삼척, 울진, 영덕 등 2900km에 달하는 원정이 이뤄졌다. <탈핵 탈송전탑 원정대>는 밀양 할매·할배들의 여정을 담았다.

밀양 할매·할배들은 수십 년 동안 ‘돈’(보상)과 ‘지역 이기주의’ 프레임으로 왜곡됐던 지역의 송전탑 반대 싸움을 인권과 평화의 메시지로 바꿨다. 수도권을 위해 나머지를 희생시키는 불평등 시스템을 드러내 ‘환경 정의의 화두를 던졌다. 서울에서 전기를 쓰는 주민들한테까지 에너지 민주주의를 ‘나’의 문제로 자각하도록 했다.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야 해결 가능한 문제임을 알리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책의 수익금은 모두 ‘밀양송전탑 법률비용 마련 기금’에 사용된다. -한겨레21 ‘오늘의 하드커버’

 

(한티재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