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조선인 여공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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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조선인 여공의 노래
  • 천주교인권위
  • 승인 2024.08.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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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여공의 노래 

A Song of Korean Factory Girls

조선인 여공의 노래
조선인 여공의 노래


다큐멘터리(2024) | 83분 | 전체관람가
감독 이원식
배급 시네마달

1910년대, 일제의 강제 침략으로 조선의 경제는 무너졌고, 10대의 조선 소녀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돈을 벌기위해 떠났다. 일본 오사카에 도착한 그들 중에는 11세 소녀들도 있었다. 전 세계의 면 산업을 주도하던 일본 오사카의 방적공장에서 일하게 된 조선의 여공들은 열악한 처우와 환경, 그리고 차별과 폭력, 성폭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먹을 것이 없어 일본인들이 버린 소나 돼지의 내장을 주워 먹으며 살아남았는데, 일본인들은 그런 그들을 ‘조선의 돼지들’이라고 불렀다. 조선인 여공들은 “그래도 우린 또 하루를 살아가네”라고 여공의 노래를 부르며 고통과 슬픔을 삼켰고, 스스로 야학을 열어 한글을 공부하며 정체성을 지켰다. 그리고 일본 여공들조차도 두려워 망설였던 파업을 독자적으로 주도했던 강한 여성들이었다.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조선인 여공 22명의 증언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의 이방인들과 이민자들의 상황을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