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렇게 활동했습니다.
◎ 사형제도폐지활동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주교, 이하 사폐소위)는 ‘2025 사형제도폐지기원 생명이야기콘서트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를 10월 11일(토) 오후 4시 전주교구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 섬이정원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세계 사형폐지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하며 전주교구가 매년 순교자들을 현양하기 위해 진행하는 ‘요안루갈다제’와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되었습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하성용 신부와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장 정민하 신부, 전주교구 총대리 김창신 신부, 사무처장 길성환 신부 등 사제, 수도자들과 500여명의 평신도와 시민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김빛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가수 양지은, 빈예서, 김광진을 비롯하여 테너 존노, 메조소프라노 변지현, 첼리스트 홍진호 등의 공연과 치명자산성지 관장 김영수 신부와 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주교회의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김덕진 위원의 특별 대담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김덕진 위원은 예수님과 한국의 많은 순교 성인들도 사형제도의 희생자였음을 상기시키며, 생명을 앗아가는 잔혹한 형벌인 사형제도의 부당성을 설명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형제도 폐지 촉구 호소와 유엔(UN)의 전 세계 사형제도 폐지라는 목표도 소개하였습니다. “2001년에 시작된 요안루갈다제와 마찬가지로, 사폐소위도 2001년에 공식적으로 주교회의의 소위원회로 설립되어 25년 동안 한국 사회의 사형폐지를 위한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힘을 모으고 목소리를 내는 일은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을 기억하신 그리스도의 정신을 따라 사는 우리의 책임과 의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10월 1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집중 추모의달을 선포하였습니다. 이후 추석 상차림행사, 가수 하림과 함께하는 별들의집 음악회, 매주 토요일 시민과 함께하는 도심 걷기, 마라톤 대회 참가, 별 목걸이와 3주기 손수건을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제작하는 기억물품 공작소, 기억과 애도의 상영, 재난참사 관련 신진학자 연구포럼,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3주기 빌보드 개막식,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빌보다 작품 전시회 및 작품집 발간 기자간담회, 이태원참사 3주기 전시회 <고통의 곁, 곁의 고통> 등의 추모행사를 통해 3주기 추모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전주, 광주, 대구, 안동, 진주, 수원, 강릉 등에서 지역 추모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유가협과 대책회의는 3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초청장을 전달하였습니다.
참사 3년 만에, 유가협, 대책회의,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주관한 3주기 추모행사는 10월 25일 시민추모대회를 서울광장에서 10월 29일 기억식을 광화문 북광장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시민추모대회는 4천여명의 참석자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노경은 화가의 일러스트로 그려진 희생자들의 사진과 함께 이름을 부르는 호명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위원장이기도 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하여 처음으로 추모사를 하며 공식 사과하였습니다. 송해진 유가협 운영위원장과 올해 처음 정부의 초청으로 방한 한 21명 희생자 가족 46명의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인사, 가수 정밀아와 하림의 공연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기억식은 10시 29분 서울 전역에 울린 추모 사이렌으로 시작되어 이재명 대통령의 추모사 영상과 우원식 국회의장, 송기춘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의 추모사, 송해진 유가협 운영위원장과 노르웨이인 희생자 스티네 에반슨 부모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가수 안예은과 시민과 함께 하는 뮤지컬팀의 공연과 시민대책회의 대표들의 약속문 낭독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이후에도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과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 개정 활동
오는 11월 종료되는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를 이어 중단없는 과거사 청산을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과거사법) 개정을 위한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10월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는 민주화운동 의문사 유가족 등 국가폭력피해자, 시설강제수용 생존피해자, 해외입양 생존피해자 등 당사자들과 지원단체 활동가들을 비롯한 300여명이 모여 올바른 과거사법 개정과 3기 진실화해위원회 출범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은 여야 이학영 국회부의장 등 국회의원 57명이 공동주최로 참여하여 과거사법의 신속하고 올바른 개정에 대한 국회의 의지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사법 개정을 바라는 여러 단위들의 요구를 모아 ①과거사법 즉각 개정 ②압수·수색 영장 청구 및 고발·수사 의뢰 권한 보장 ③사건 특성에 맞는 조사 소위 구성 ④직권조사·전수조사 확대 ⑤피해자 법적 권리 보장 ⑥소멸시효 배제 배·보상 기본계획 수립 ⑦반역사적 인식의 인사 임명 등 7대 과제를 선정하여 발표하고 국회의 응답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총 21건의 과거사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습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국회 입법 활동에 집중하여 과거사법을 개정하고 3기 진실화해위원회가 신속하게 출범하여 과거사청산이 중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12.29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 지원활동
천주교인권위원회는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의 요청으로 유가족협의회 운영과 대 국회, 대 정부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가족협의회 대표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면담에 함께 하였고 국무총리실과 대통령실 담당자들과의 논의에 동참하였습니다. 유가족들은 항공철도사고조사에관한법률 개정을 통해, 현재 국토교통부 소속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독립시켜 국무총리 또는 대통령 직속으로 재 출범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1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첫 번째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고 요구사항을 국회에 전달 할 예정입니다.

